에어프라이어 남은 튀김 재가열 시간·온도표
최종 수정 · 분류 간편식
배달 음식 중에서 다음 날 가장 처참해지는 것이 튀김입니다. 튀김옷이 눅눅해지는 이유는 음식 속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와 껍질에 스며들었기 때문이며, 이 수분을 다시 날려 보내면 상당 부분 되살아납니다. 전자레인지는 정반대로 수분을 더 끌어내기 때문에 튀김에는 맞지 않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표면 수분을 증발시키는 방식이라 이 작업에 적합합니다. 다만 온도가 낮으면 속만 데워지고 겉은 그대로이며, 너무 높으면 속이 마릅니다. 아래는 종류별 기준입니다.
조리 시간·온도표
| 종류 / 상태 | 온도 | 시간 | 뒤집기 |
|---|---|---|---|
| 탕수육 (소스 따로, 튀김만) | 180℃ | 5~7분 | 3분에 한 번 |
| 탕수육 (소스가 이미 부어진 것) | 170℃ | 7~9분 | 4분에 한 번 |
| 새우튀김·오징어튀김 | 180℃ | 4~6분 | 3분에 한 번 |
| 야채튀김·고구마튀김 | 180℃ | 5~7분 | 3분에 한 번 |
| 전 (동그랑땡·부침개·산적) | 170℃ | 6~8분 | 4분에 한 번 |
| 핫도그·감자핫도그 | 180℃ | 6~8분 | 4분에 한 번 |
| 치킨 외 남은 튀김류 (냉동 보관분) | 170℃ | 10~13분 | 6분에 한 번 |
표가 잘려 보이면 좌우로 밀어서 확인하세요.
위 값은 5L 안팎의 가정용 바스켓형 에어프라이어를 기준으로 한 참고값입니다. 기기 용량이 작으면 시간을 조금 줄이고, 대용량 오븐형은 시간을 늘려 잡으세요. 같은 온도로 설정해도 기기에 따라 실제 내부 온도가 10~20℃ 차이 나는 경우가 흔하므로, 처음 조리할 때는 표의 하한 시간에서 한 번 확인한 뒤 시간을 추가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예열은 해야 할까
재가열에는 예열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음식이 이미 익은 상태라 목적은 표면 수분을 날리고 속을 데우는 것이며, 찬 바스켓에서 시작하면 속이 데워질 시간을 자연스럽게 벌 수 있습니다. 예열한 바스켓에 차가운 튀김을 바로 넣으면 겉면이 먼저 마르고 굳어 속은 미지근한 상태로 남습니다. 예열된 상태에서 이어서 써야 한다면 온도를 10℃ 낮추고 시간을 1~2분 줄이세요. 냉동실에 보관했던 튀김은 해동하지 말고 그대로 넣되 온도를 170℃로 낮추고 시간을 두 배 가까이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뒤집는 타이밍
재가열은 3~4분에 한 번으로 자주 뒤집는 편이 좋습니다. 눅눅해진 튀김은 바닥에 닿은 면에 수분이 몰려 있어 그 면을 위로 올려 열풍에 노출시켜야 마릅니다. 작은 튀김은 바스켓을 흔들어 섞고, 전이나 큰 튀김은 뒤집개로 한 장씩 돌리세요. 전은 부서지기 쉬우므로 완전히 데워지기 전에 여러 번 뒤집지 말고 절반 지점에 한 번만 돌립니다. 새우나 오징어가 든 튀김은 속이 미지근한 채로 먹지 않도록 가장 큰 조각을 갈라 김이 오르는지 확인하세요.
실패 원인과 해결
- 겉은 뜨거운데 속이 미지근하다
- 온도가 높고 시간이 짧았던 경우입니다. 170℃로 낮추고 시간을 2~3분 늘리세요. 냉장고에서 막 꺼낸 상태라면 실온에 10분 정도 두었다가 데우면 속까지 훨씬 고르게 열이 들어갑니다. 큰 덩어리 탕수육이나 두꺼운 핫도그에서 자주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 속이 마르고 질겨졌다
- 재가열 시간이 길었습니다. 남은 음식은 이미 수분이 줄어든 상태라 새로 조리할 때보다 훨씬 짧게 잡아야 합니다. 표의 하한부터 시작해 1분씩 늘려가세요. 특히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은 6분을 넘기면 살이 급격히 줄어들며 고무처럼 됩니다.
- 소스가 묻은 튀김이 계속 눅눅하다
- 소스의 수분과 당분이 튀김옷에 배어 있어 바삭해지지 않습니다. 데우기 전에 집게로 소스를 최대한 털어내고, 소스는 따로 그릇에 담아 데운 뒤 먹기 직전에 부으세요. 당분이 많은 소스는 바닥에서 쉽게 타므로 실리콘 매트를 깔아두면 정리가 편합니다.
- 전이 부서지고 기름 냄새가 난다
- 여러 번 뒤집었거나 오래된 기름 때문입니다. 전은 절반 지점에 한 번만 뒤집고, 데우기 전 종이타월로 표면 기름을 눌러 닦아내면 냄새가 크게 줄어듭니다. 이틀 이상 지난 전은 기름이 산화되어 맛이 돌아오지 않으니 무리하게 되살리려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팁
- 눅눅함이 심한 튀김은 마지막 1~2분만 200℃로 올려 표면을 마무리하면 차이가 큽니다. 처음부터 200℃로 두면 속이 마릅니다.
- 재가열한 튀김은 접시에 쌓지 말고 석쇠나 넓은 접시에 한 겹으로 펼쳐 두세요. 쌓으면 아래쪽이 다시 습해집니다.
- 보관할 때부터 밀폐용기에 종이타월을 한 장 깔아두면 수분이 흡수되어 다음 날 되살리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 기름이 많이 배어 있으면 데우기 전에 종이타월로 가볍게 눌러 닦아내세요. 다시 데울 때 연기와 냄새가 줄어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전자레인지로 먼저 돌리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어도 되나요?
덩어리가 큰 탕수육이나 두꺼운 핫도그에는 쓸 만한 방법입니다. 전자레인지로 40초에서 1분 정도 속을 데운 뒤 에어프라이어 190℃에서 3분만 돌리면 시간이 줄면서 겉도 바삭해집니다. 다만 전자레인지 시간이 길면 튀김옷이 질겨지니 짧게 잡으세요.
며칠 지난 튀김도 다시 데워 먹어도 되나요?
냉장 보관 기준 하루에서 이틀 이내를 권합니다. 그 이상 지난 튀김은 기름이 산화되어 맛이 떨어지고 보관 상태에 따라 안전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오래 두어야 한다면 조리 당일 냉동실에 넣고, 꺼낼 때는 해동 없이 170℃에서 길게 데우세요.
기름을 다시 뿌려야 바삭해지나요?
대개 필요 없습니다. 남은 튀김에는 이미 기름이 충분히 배어 있어 표면 수분만 날리면 바삭함이 돌아옵니다. 오히려 기름을 더하면 무거워지고 연기가 납니다. 표면이 유독 말라 보이는 경우에만 아주 얇게 뿌리세요.
종이호일을 깔고 데워도 되나요?
튀김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바닥 공기 흐름이 막히면 아래쪽 면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해 눅눅함이 그대로 남습니다. 소스나 기름이 걱정된다면 구멍이 뚫린 실리콘 매트를 쓰거나, 바스켓 아래 트레이만 종이호일로 덮는 방법이 낫습니다.
여러 종류를 한 번에 데울 수 있나요?
시간이 비슷한 것끼리는 가능합니다. 야채튀김과 새우튀김처럼 4~6분대인 것들은 함께 넣어도 되고, 탕수육처럼 7분 이상 필요한 것은 먼저 3분 데운 뒤 나머지를 넣으면 됩니다. 소스가 묻은 것과 마른 튀김은 서로 습기를 옮기므로 따로 데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