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감자·고구마 조리 시간·온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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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에어프라이어에서 가장 실패가 잦은 재료입니다. 200℃에서 30분 돌렸더니 겉은 탔는데 속은 딱딱했다는 경험이 흔합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고구마의 단맛은 베타아밀라아제라는 효소가 전분을 당으로 바꾸면서 만들어지는데, 이 효소는 70℃ 전후에서 가장 활발하게 작동합니다. 처음부터 고온으로 익히면 효소가 일할 시간 없이 파괴되어 밍밍한 고구마가 됩니다. 저온에서 충분히 익히고 마지막에 온도를 올리는 방식이 정답입니다.
조리 시간·온도표
| 재료 / 형태 | 온도 | 시간 | 비고 |
|---|---|---|---|
| 고구마 (중간 크기, 200g) | 150℃ → 180℃ | 30분 + 15분 | 중간에 뒤집기 |
| 고구마 (큰 것, 350g 이상) | 150℃ → 180℃ | 40분 + 15분 | 칼로 확인 |
| 고구마 (작은 것, 100g) | 160℃ → 190℃ | 20분 + 10분 | |
| 고구마 스틱 (1cm) | 190℃ | 15~18분 | 10분에 흔들기 |
| 통감자 (중간, 200g) | 200℃ | 35~40분 | 포크로 구멍 |
| 감자 웨지 (6등분) | 200℃ | 20~25분 | 12분에 흔들기 |
| 수제 감자튀김 (0.8cm) | 200℃ | 18~22분 | 10분에 흔들기 |
| 냉동 감자튀김 | 200℃ | 12~16분 | 8분에 흔들기 |
| 알감자 (통째로) | 190℃ | 22~26분 | 12분에 흔들기 |
| 해시브라운 (냉동) | 200℃ | 10~12분 | 6분에 뒤집기 |
표가 잘려 보이면 좌우로 밀어서 확인하세요.
위 값은 5L 안팎의 가정용 바스켓형 에어프라이어를 기준으로 한 참고값입니다. 기기 용량이 작으면 시간을 조금 줄이고, 대용량 오븐형은 시간을 늘려 잡으세요. 같은 온도로 설정해도 기기에 따라 실제 내부 온도가 10~20℃ 차이 나는 경우가 흔하므로, 처음 조리할 때는 표의 하한 시간에서 한 번 확인한 뒤 시간을 추가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예열은 해야 할까
감자류는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감자튀김이나 웨지처럼 표면이 바삭해야 하는 것은 200℃로 예열한 뒤 넣어야 표면이 즉시 마르며 바삭해집니다. 반대로 통고구마나 통감자는 예열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는 동안 효소가 작동해 단맛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고구마를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넣으면 겉이 먼저 굳어 속이 익는 데 오히려 더 오래 걸립니다.
뒤집는 타이밍
감자튀김이나 웨지처럼 조각이 여러 개인 경우 전체 시간의 절반 지점에서 바스켓을 크게 흔들어 위치를 섞어줍니다. 집게로 하나씩 뒤집을 필요 없이 흔들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통고구마와 통감자는 1차와 2차 사이에 한 번 뒤집고, 이때 가운데에 있던 것을 가장자리로, 가장자리에 있던 것을 가운데로 옮겨주면 크기 차이로 인한 편차가 줄어듭니다. 다 익은 뒤 에어프라이어 안에서 10분 정도 그대로 두는 뜸 들이기 과정이 식감을 크게 개선합니다.
실패 원인과 해결
- 고구마 속이 딱딱하고 안 달다
- 고온으로 짧게 익힌 경우입니다. 150℃에서 30분 이상 저온 조리를 거쳐야 전분이 당으로 바뀝니다. 큰 고구마는 40분까지 늘리세요. 젓가락이 저항 없이 쑥 들어가야 다 익은 것입니다.
- 고구마 껍질만 타고 속은 설익었다
- 온도가 너무 높거나 고구마가 너무 큽니다. 350g이 넘는 고구마는 반으로 잘라 단면을 아래로 놓고 구우면 시간이 절반으로 줄고 캐러멜화도 잘 됩니다.
- 감자튀김이 눅눅하고 흐물흐물하다
- 표면 전분과 수분이 원인입니다. 썬 감자를 찬물에 15분 이상 담가 전분을 뺀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기름을 1큰술 버무려 조리하세요. 또한 바스켓에 너무 많이 넣으면 증기가 갇혀 눅눅해집니다.
- 통감자가 조리 중에 터졌다
- 내부 증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굽기 전에 포크로 6~8군데 찔러 구멍을 내주세요. 껍질에 올리브유와 소금을 문지르면 껍질까지 맛있어집니다.
알아두면 좋은 팁
- 고구마 양 끝을 조금 잘라내면 열이 잘 전달되고 수분이 적당히 빠져나가 단맛이 진해집니다.
- 군고구마를 식혀 냉장 보관한 뒤 차갑게 먹으면 아이스 고구마가 됩니다. 냉동 후 반해동하면 아이스크림 같은 식감이 됩니다.
- 감자튀김에 소금은 조리가 끝난 직후 뜨거울 때 뿌려야 잘 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고구마를 호일로 감싸야 하나요?
감쌀 필요 없습니다. 호일로 감싸면 수분이 갇혀 구운 고구마가 아니라 찐 고구마에 가까워집니다. 껍질이 타는 것이 걱정된다면 호일 대신 온도를 낮추고 시간을 늘리세요. 껍질이 조금 검게 그을리는 것은 정상이며 속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냉동 감자튀김도 기름을 발라야 하나요?
대부분의 시판 냉동 감자튀김은 이미 기름에 한 번 튀겨져 나오므로 추가 기름이 필요 없습니다. 기름을 더 바르면 오히려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생감자로 만든 수제 감자튀김은 기름 1큰술을 반드시 버무려야 합니다.
여러 개를 한 번에 구울 때 크기를 맞춰야 하나요?
네, 크기를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큰 것과 작은 것을 섞으면 작은 것이 타는 동안 큰 것은 설익습니다. 크기가 다르면 큰 것을 먼저 넣고 10분 뒤에 작은 것을 추가하세요.
감자를 미리 삶은 뒤 구워도 되나요?
훌륭한 방법입니다. 소금물에 5~7분 삶아 겉면이 살짝 부슬부슬해진 감자를 기름에 버무려 200℃에서 15~18분 구우면 겉은 아주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한 로스트 포테이토가 됩니다.